음경만곡증은 발기력 저하는 물론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유발하므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선천적 혹은 후천적인 원인에 의해 성기가 어느 한 방향으로 휘는 현상을 말합니다.
평상 시에는 음경이 휘거나 통증이 발생하지 않지만, 발기 시 음경이 휘고, 통증과 발기 약화를
호소하게 되며, 음경이 많이 휜 경우에는 질내 삽입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선천적 음경만곡증은 음경의 모양이나 요도에 이상이 없고, 음경 내부에 딱딱한 결절이 만져지지 않는데 발기 시에 음경이 휘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 심하지 않으면 평상시에는 거의 표시가 나지 않고, 음경이 급격히 커지는 사춘기를 지나면서 인지하게 됩니다. 75% 정도는 아래쪽으로, 25% 정도는 좌우로 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후천적 음경만곡증은 페이로니씨 병(peyronie's disease)이라고도 하며, 음경 발기조직을 감싸고 있는 백막에 섬유화된 결절이 생겨 음경이 휘게 되는 질환을 말합니다. 결절은 주로 음경 중간에 생기지만 여러 부위에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기도 하며, 결절이 있는 쪽으로 음경이 휘게 됩니다. 중년 이후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정상 발기된 음경의 단면 ]
[ 페이로니씨병으로 휜 음경 ]
선천적 음경만곡증은 좌우 측의 음경해면체가 불균형하게 발달한 경우,
음경해면체보다 요도해면체가 상대적으로 짧은 경우, 혹은 음경 내부의 근막이
섬유화되었을 경우에 발생합니다. 후천적 음경만곡증은 백막의 탄력성이 떨어지는
중년 이후에 주로 발생하는데, 이는 과도한 자위나 과격한 성행위로 작은 손상이 계속
쌓여 백막에 흉터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음경의 외상이나
전립선 수술의 후유증으로 생길 수 있고, 특별한 원인 없이 백막 일부에 섬유화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천적이나 후천적 음경만곡증 모두 발기 시 음경이 휘는
증상은 동일하지만, 원인과 발생 시기가 다르고, 치료 방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선천적 음경만곡증은 대개 2차 성징으로 음경이 급격히 커지는 사춘기에 인지하게 됩니다.
이로 인한 스트레스와 심리적 위축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이성과의 관계에 소극적이거나,
자신감이 결여되어 사회생활에도 지장을 줄 수 있습니다. 음경만곡증은 공통적으로 발기 시에
음경이 휘기 때문에 정상적인 질 내 삽입이 어려워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할 수 없고,
상대방과 본인에게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음경만곡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음경만곡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치료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환자의 50% 정도는 자연치유가 되므로 초기에는 관찰하면서 정서적으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고 발병한지 1년 이내이면 약물요법이나 체외충격파요법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질 내 삽입이 힘들거나 불가능한 경우, 정상적이지 않은 음경의 모양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 혹은 약물 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휘어지는 방향의 반대편 백막을 절제하고 봉합하여, 발기 시 늘어나는 백막의 길이를
맞춰 만곡 현상을 교정합니다.
후천적으로 딱딱한 결절이 만져지는
경우에는 섬유성 판을 절제한 후, 진피나 혈관을 이식하는 수술을 합니다.
발기력이 현저히 떨어져 조직이식 수술 후에 발기부전이 예상될 경우에는 섬유성 판을 절제한 후, 음경해면체 내에 음경보형물을 삽입합니다.
발기 시, 성기가 휜다면? 음경만곡증! (ft. 페이로니씨병)
팽창형 3조각 음경보형물 삽입술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