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염은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정도로
흔하게 나타납니다.
질염은 질을 산성으로 유지시키는 ‘락토바실리(Lactobacillus)’라는 유산균이 없어지고, 혐기성 세균이 대신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질내 감염증을 말합니다. 질 분비물이 증가하고, 음부 가려움증이 발생하며,
나쁜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질염을 유발하는 원인균이 다양해서
정확한 검사를 통해 원인균을 규명해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락토바실리’라는 유산균이 없어지는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잦은 성교나 질 깊은 곳까지 물로 씻어내는 질세정을 과도하게 하는 경우,
자궁 경부가 헐어서 점액 분비가 많아지는 현상 등이 원인일 것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질염의 원인균에는 임질, 클라미디아, 트리코모나스, 칸디다(곰팡이), 마이코플라즈마,
가드넬라, 혐기성 세균 등이 있습니다. 전염 경로도 성관계를 비롯해 사우나나
목욕탕에서도 전염이 될 수 있으며, 임신 중에는 면역이 약해져 더 자주 질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질 분비물 증가, 음부 가려움증, 나쁜 냄새, 질 출혈, 성교통 등이 나타납니다.
하지만 질염이 있는 환자 중 50%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임신 중에 질염이
발생하면 저체중아, 조산, 양막 조기파열, 출산 후 자궁염이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질 분비물을 채취하여 생리식염수나 KOH용액(알칼리성 시약으로 세균 관찰을 용이하게 함)을 넣은 후 현미경으로 관찰하여 트리코모나스나 염증 세포를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지만 원인균을 확인할 수가 없어 진단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균을 직접 배양하여 균을 확인하는 방법으로 진단률이 낮은 것이 단점입니다. 균이 있어도 배양 조건이 맞지 않으면 균이 자라지 않는 경우가 있어 진단에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많이 시행하지 않습니다.
질 분비물 현미경 검사나 균 배양검사로는 확인되지 않는 균을 정확하게 알아내는 검사입니다. 균의 유전자를 증폭시켜 원인균을 감별하기 때문에 정확성이 높고, 최근에는 Multi-PCR 검사로 모든 종류의 균을 한꺼번에 검사하여 검사 시간은 물론 치료 기간까지 단축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항생제를 투여하는 약물 요법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항생제는 질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해야
하는 락토바실리 균은 죽이지 않으면서, 혐기성 세균은 없앨 수 있는 약물이여야 합니다.
경구 복용약과 질 내 삽입하는 약이 있는데, 75~84% 정도의 성공률을 보이며 효과는 비슷합니다.
원인균이 성병과 관계가 있는 경우에는 성상대자도 함께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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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a.오줌소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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