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비뇨의학과 성병

연성하감

성기에 붉은 구진이 생기고 빠르게 고름이 차지만,
매독과는 달리 부드럽게 만져지며 통증이 있습니다.

연성하감이란 헤모필루스 두크레이(Haemophilus ducreyi)라는
세균에 의해 생기는 성병입니다. 전형적인 증상이 매독에 걸렸을 때 생기는 경성하감과 달리
궤양이 부드럽게 만져지기 때문에 붙어진 이름입니다.

원인과 증상

연성하감은 균에 감염되면 4~10일 정도 지나서 성기에 붉은 구진이 생기고 빠르게 고름이 차게 됩니다.
그러다가 농포가 터져 2cm 정도 크기의 궤양이 생기며 매독의 궤양과 달리 통증이 있습니다.
궤양이 생긴 후 1~2주가 지나면 서혜부 임파선이 붓고 통증을 발생하는데
남성의 30% 정도에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남성의 경우에는 음경의 포피, 음경 귀두관, 음경 등에 궤양이 생겨 쉽게 관찰되고
통증이 느껴져 진단이 용이합니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에는 음순, 질 입구, 항문 주위 등에
궤양이 나타나 눈에 띄지 않거나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진단이 어려운 편입니다.

1. [구진]
2. [농포]
3. [궤양]
4. [서혜부 림프절염]

진단 및 치료

궤양 부위에서 원인균을 확인하여 확진을 합니다. 예전에는 균 염색법이나 균 배양을 통해 검사했지만
정확도가 떨어져 최근에는 Multi-PCR검사(유전자증폭검사)를 활용하여 원인균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있습니다. 이 검사는 연성하감 균 뿐만 아니라 비슷한 병변을 만들 수 있는 매독, 헤르페스 바이러스까지
검출할 수 있어 정확한 치료에도 도움이 됩니다.

약물 치료를 하면 3일에서 7일 이내에 궤양이 좋아집니다. 그러나 궤양의 크기가 큰 경우에는
치료 기간이 길어져 2주 이상 걸리기도 하며, 궤양은 사라지지만 흉터가 남기도 합니다.
서혜부 임파선은 궤양보다 다소 더디게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