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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혹시 나도 전립선염?”… 의심 증상, ‘이렇게 체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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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8 11:39

/  조회수 : 176

  [스포츠월드]
  • [정희원 기자] 남성들이 한번쯤 의심하는 질환이 ‘전립선염’이다. 이는 말 그대로 전립선에 염증이 생겨 불편함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전립선염은 성인 남성 중 50%가 평생 동안 한 번은 경험하는 매우 흔한 질환이며, 20~50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전립선은 남성의 음낭 뒤쪽 골반강 내에 깊숙이 자리한 신체조직이다. 배뇨 및 성기능에 관련된 근육과 신경이 붙어 있는 분비샘이다.

    전립선염은 크게 급성, 만성, 세균성, 비세균성 네 가지로 나뉜다.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면 고환이 따끔거리는 통증이 생길 수 있다. 또 조직 내 혈액이 정체되면서 주변 근육을 긴장시켜 항문 주변, 회음부, 하복부에 통증이나 불쾌감을 일으킨다. 아울러 사정관이 자극돼 발기력 저하 및 성욕감퇴, 남성 불임이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이들 증상은 전립선염이 크게 악화됐을 때 나타난다. 발병 초기에는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모르고 넘어가기 십상인 만큼, 초기증상을 미리 알고 있는 게 좋다.

    전립선염의 가장 흔한 초기증상은 ‘배뇨장애’다. 소변을 본 이후 잔뇨감을 느끼거나 아랫배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전립선염일 가능성이 높다. 또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와 소변을 보기 시작하기까지의 시간이 오래 걸리는 지연뇨,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세뇨, 밤에 소변을 자주 보는 야간뇨 등의 증상도 전립선염을 알리는 적신호다.

    다만 전립선염은 한 원인으로 발병하는 질환이 아닌 만큼 이외에 다양한 증상이 추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발병이 의심되면 비뇨의학과에 내원해 정확한 증상을 파악하고 조속히 치료받아야 한다. 만성으로 악화되는 경우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종우 강남 골드만비뇨기과 원장은 “전립선염은 세균성, 비세균성 여부를 가리는 게 매우 중요한 만큼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며 “단순 소변검사만으로 정밀진단이 어려워 정밀진단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찾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분자유전학적 검사 방법인 멀티-PCR(Multi-PCR) 검사가 필수적”이라며 “이후 진단에 따라 복합칵테일요법, 약물치료, 전립선절제술, 방광경부절개술 등의 치료 방법을 고려하는 게 올바른 순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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