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매독이란 매독균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다양한 병을 말합니다. 다른 성병과는 달리 혈액으로도 침투되어 1기, 2기,3기로 진행하여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잠복기에는 전혀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나타났으나 치료하지 않아도 증상이 저절로 소실되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병이 의심되어 병원을 찾는 환자 중 혈액검사를 시행하면 5% 정도에서 매독이 나옵니다. 치료는 비교적 간단하지만 추적관찰이 필요하며 치료 받지 않은 경우 본인은 물론 자식에게도 불행을 물려줄 수 있습니다. 의심되는 분 이시라면 비뇨기과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
원인균은 나선상세균(spirochete)인 트레포네마 팔리둠(Treponema pallidum)이 피부를 통해 피에 침투하여 발생합니다.
주로 상처를 통해서 감염이 되며 국소증상에서 점점 퍼져 전신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할 수 있습니다.
감염경로
감염을 일으키기 위해서는 외성기 표피나 점막충의 손상이 필요한데 이런 손상은 성행위때 흔히 초래되고 손상의 정도는 성접촉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다. 후천성 매독은 주로 성교에 의해서 전염되며 후렌치 키스 등으로 전염되기도 합니다. 감염자와 칫솔이나 면도기를 같이 쓰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가끔 양치나 면도 중에 출혈이 되는 데 감염자가 쓰던 것을 쓰면 그 상처를 통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독환자와 성관계를 하면 항상 감염이 되나요?
1기,2기 매독의 경우에는 1회 접촉시 50-60%의 전염율을 보일 정도로 전염력이 갈합니다. 반면 만기매독은 거의 전염력이 없습니다. 모르는 상대가 1기,2기 매독감염자인지를 확인할 길이 없으므로 성관계를 피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부득이한 경우는 꼭 콘돔을 사용하여야 합니다.
증상
매독은 감염기간이 어느 정도인가에 따라 1기, 2기, 조기 잠복 매독, 만기 잠복 매독 및 3기 매독으로 구분되는데 1기 매독과 2기 매독은 전염성이 강하여 1회 접촉 시 약 50-60%가 매독에 걸리 수 있으나, 만기 매독은 거의 전염력이 없습니다.

제1기
성적 접촉 10-90일경에 남자의 경우 음경, 귀두, 포피, 관상구, 입술이나 구강에 반점이 생겼다가 통증이 없는 고무처럼 단단한 궤양이 생깁니다. 매독은 1차적으로 매독균이 침투한 곳에 피부가 허는 궤양이 생깁니다. 궤양은 균이 침투한 곳에 생기며, 특징은 통증이 없다는 것입니다.

궤양의 크기는 크고 확연할 수도 있지만 작아서 쉽게 발견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궤양이 크든 작은 간에 이런 궤양을 통해 균이 전염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궤양은 얼마 후에 저절로 아물지만 궤양이 아물었다고 해서 병이 다 나았다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또한 궤양이 발생한지 7~10일 후에 양쪽 사타구니에 림프선이 커져서 몽우리가 혹같이 만져지게 됩니다. 이것도 통증은 없고 치료하지 않더라도 2~6 주 후에 저절로 없어집니다. 이제부터 매독균은 혈액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는 2차적 단계에 들어서는 것입니다.

제2기
매독이 2차적 단계에 들어서서 감염 후 6~8 주 후에 나타나는데 감기 같은 증세가 있으며 전신적인 림프선염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또한 아프지도 않고 가렵지도 않은 붉은 반점이 몸통, 손바닥, 발바닥에 나타나며 그 후 빨간 작은 덩어리가 나타나거나 편평한 모양의 사마귀, 좀이 먹은 것 같은 탈모증이 생깁니다.

피부 발진은 다양하게 생기며 몸의 넓은 부위를 차지할 수도 있고 극히 일부에 국한되기도 합니다. 특징적으로 손바닥과 발바닥에 발진이 생기기도 합니다. 물론 발진을 통해 전염이 가능합니다.
때로는 머리카락이 한 웅큼씩 빠지거나 피부 발진 없이 바로 3차적 단계로 진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잠복기
피부 발진이 없어진 후 3차적 단계에 들어서기까지 수개월에서 수년 이상 될 수도 있어 꽤 오랫동안 별 증상 없이 지내는 경우가 있는 데 이 시기를 잠복기라고 합니다. 감염되어 증상이 나타난 1년 이내를 전기 잠복기, 1년 이상 경과한 시기는 후기 잠복기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활화산 같아서 증상 없이 진행된 매독 때문에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제3기
환자의 약 30%정도는 감염 된지 3~12 년 후에 주로 신경계를 침범하는 제 3기로 진행합니다. 이를 신경매독이라고하며 두통과 뒷 목이 뻗뻗해지고 열이 납니다. 심하면 간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혈관에도 병변을 일으켜 귀먹어리나 장님이 되거나 절름발이가 되기도 합니다. 악성 베토벤이 말년에 매독으로 인해 귀머거리가 되었음은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피부 점막이나 지방층, 근육층, 골 등에 고무같이 물렁물렁한 혹이 생기며 갑자기 심장병이 생기거나 더 심하면 신체의 일부가 마비되거나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진단
일단 임상적으로 매독이 의심되면 암시야 현미경검사(darkfield microscopy)를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하지만 병변이 없으면 시행 할 수가 없어서 일반적으로 피검사로 진단을 합니다. 직접적으로 Treponema pallidum을 확인하는 방법이외에 혈청학적 검사들로서 VDRL, FTA-ABS, 그리고 MH-ATP가 있는데 VDRL은 증상이 나타난 지 2주 정도, 감염된 지 3개월 지나야 양성반응이 나타나며 민감도(sensitivity)가 50~70% 정도이고 FTA-ABS는 경성하감출현시 양성반응을 보이므로 비교적 초기진단에 도움이 되며 민감도도70~90%에 달한다. 하지만 VDRL은 매독균에 대한 것만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위양성(감염되지 않았는 데 검사상 감염된 것으로 나타나는 경우)이 많으며 자가면역 질환( 자기 몸이 자기 몸을 공격해서 생기는 질환, 감상선 질환,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류마치스 관절염 등)이나 바이러스 감염성 질환에서 특히 흔합니다. FTA-ABS는 한 번 양성으로 결과가 나오면 평생지속되어 치료 후 반응을 알 수가 없습니다.
치료
치료는 나타나는 다양하고 무서운 증상에 비하여 쉽습니다. 벤자민 페니실린을 주 1회 총 3주간 주사합니다. 하지만 페니실린의 경우 쇼크에 의한 사망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응급처치가 준비되어있는 병원에서 맞는 것이 안전합니다. 페니실린에 부작용이 의심되는 환자는 독시사이클린을 하루 2회 30일간 또는 테트라사이클린 500mg을 하루 4회 30일간 투여합니다
치료의 확인
치료 3개월, 6 개월 후에는 혈액검사로 치료가 잘 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증상이 없는 잠복기에 치료를 받았다면 6개월과 1년 후에 검사를 받아서 확인합니다.
치료후에 완치가 되도 계속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혈액검사중 FTS-ABS는 한 번 양성이면 끝까지 양성으로 나오고 VDRL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수치가 감소하여 없어지는 경우도 있으나 상당기간 지속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렸을 때 소아마비 예방접종을 하면 항체가 생겨 평생 병에 걸리지 않는 것과 같이 만들어진 항체가 지속적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매독은 재발하나요?
정확한 약물을 투여하여도 10%정도에서는 재발합니다. 따라서 치료를 받은 후에도 반드시 추적검사를 받으셔야 합니다.